어제 친구들과 만나서 간만에(?) 술을 먹으러 곱창집에 들어갔다...
술집에 들어가니 잠시 서울에 올라간 젤 친한 친구의 형님께서 친구분과 술을 드시고
계시길래 나와 친구들은 인사를 드리고 술집 구석에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한참 친구들과 이 얘기 저 얘기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친구 형님께서 오시더니
"얘들아 나 술 한 잔만 따라줘라" 하시는 게 아닌가...
우리는 바로 술잔을 비우고 형님께 술을 따라 드리고 형님도 우리들에게
술을 한 잔씩 따라 주시면서...
"내가 여기 테이블까지 계산했으니까 너희들 술 먹구 조심해서 들어가라"
그러시는데 맘속으로는 너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까 우리가 형님 술 드실 때
먼저 가서 술 한잔 따라 드렸어야 했는데 우리끼리 정신없이 술을 먹다 보니 그러지
못하고 형님이 먼저 오셔서 술을 따라 달라고 말을 하신 게 계속 맘에 걸렸다...
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야~ 아까 이런 일이 있었는데 너 내려오면 너희 형 하고
우리들하고 한번 술자리 마련해라 형님께 너무 죄송하다..."
친구는 알았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말을 하는데도 아직두 너무 죄송스런 맘이 든다...ㅜ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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