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후면 동생 친구 놈이 입대를 한다...
내 동생 친구들 중 내 동생 하고 유치원을 같이 다녔던 다른 한 녀석 하고
동생이 초등학교 다니면서 알았던 오늘 군대 갈 녀석이 내 동생 하고
제일 친하면서 또 내가 제일 아끼는 동생들인데 이 녀석들이 꼬맹일 때부터
울 집에서 거의 매일 살다시피 해서 친 동생처럼 생각하는 동생들이다...
그중 한 명은 작년에 해군에 입대했는데 친구가 입대한다고 엊그제 휴가를 나왔었다...
그래서 저번 주 주말에 동생들 술 사주려고 기숙사에서 집까지 와서 그날 저녁
동생들 술 사주고 군대 갈 녀석한테 너 군대 가는 날 내가 시험이라 전날 집에 못 올 거
같으니 몸 건강히 군대 잘 갔다 오라고 말을 하고 다음날 다시 기숙사로 들어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이대로 보내기에는 너무 서운해서 어제 다시 집으로 와서 저녁을 사줬다...
그런데 머리를 짧게 자른 동생을 보니 왜 그리 안쓰러워 보이던지...
녀석한테 너 제대하기 전에 나 결혼할테니 그때 맞춰서 휴가 나오라고 농담을 했는데
알았다고 꼭 나오겠다고 말하던 그 녀석...
군 생활 잘 할 거라 믿고 가끔씩 휴가 때마다 보겠지만 몸 건강히 제대했으면 좋겠다...
군대는 몸 건강히 제대하는 것 이상 바라는 게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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