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참 많이 보고 싶던 창정이 형 콘서트를 이제야 다녀왔다...
창정이 형 콘서트를 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한동안 가수로서의 공백이 있었고, 다시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돌아왔지만 콘서트 보다 연기 활동을 하느라 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가수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하면서 드디어 창정이 형 콘서트를 볼 수가 있었다.
이번 창정이 형 콘서트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그동안 많은 가수의 공연을 봤을 때 목 관리 상태라던가 아니면 데뷔한지 20주년 정도 되는 오랜 시간을 넘어가면 대부분 연륜에 맞게 창법도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 창정이 형님은 예전 그때의 창법 그대로 노래를 부른다는 모습에 참 많이 놀라웠다.
창정이 형을 팬으로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노래들이 워낙 좋고 가창력도 대단해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보다 창정이 형님의 그 특유의 코믹스러우면서 뭔가 창정이 형님만 연기할 수 있다는 그 찌질함과 허세스러운 연기를 너무 좋아하고, 때론 과묵하고 진지한 연기도 정말 잘 어울릴 정도로 연기를 잘해서 창정이 형님 나오는 영화들은 극장에서 전부 챙겨 볼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가수이자 배우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 활동도 궁금했는데 관객들과 대화중 드라마 준비 중인 게 있다는 얘기와 함께 영화 계획은 아직 없지만, 다음 영화는 정말 신중히 고를 생각이고 주연이 아니더라도 조연이든 카메오든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할 생각이라고 진지하면서도 장난스럽게 말을 하는데 나도 최근 영화를 보고 그동안 한 번도 안 했던 작은(?) 실망을 했던 터라 저 말을 웃으며 즐길 수 있었다.
어제 공연을 마지막으로 전국투어 콘서트가 끝났는데 앞으로 언제 콘서트를 또 시작할지 모르지만 다음 콘서트 기회가 있다면 또 한번 보고 싶고 조만간 드라마든 영화에서든 창정이 형님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아... 이젠 민종이형 콘서트만 볼 수 있으면 정말 좋은데...
<예전 군에서 뮤직비디오를 보고 너무 가슴 아파서 아직도 노래를 들으면 뮤직비디오가 생각나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