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스타다...

from 일상생활~! 2010. 1. 26. 23:00

2010/01/24 - [일상생활~!] - 최악의 스타 결승 네이트 MSL...


오늘 위너스리그에서 3일만에 <리쌍록> 재대결 승리 후 이영호 인텨뷰...

아직도 지난 주말의 충격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오늘 이영호와 이제동의 <리쌍록> 재대결이 펼쳐졌다...

두 선수가 맞붙은 맵은 MSL 결승전 1, 5경기로도 쓰였던 '매치포인트'...

결승에서 두번이나 나오는 맵이니 만큼 평소 어느 맵보다 준비를 많이 했던 맵이고, 지난 결승 1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이제동의 뮤탈을 초반 정찰을 통해 알면서도 손한번 못쓰고 당했던 그런 맵이었다...

그땐 비록 5경기까지 가질 못해 한번만 경기를 치뤘지만 오늘 다시 '매치포인트'에서 둘이 만났다...

이제동은 초반부터 노 스포닝 3해처리로 부유하게 시작했고 이영호는 저그가 부유하게 시작하는 걸 알고
평소대로 원 배럭 멀티를 가져갔지만 저그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지상병력 업그레이드와 지속적인 멀티...
그리고 앞마당만 먹고 버티는 이영호 본진을 뮤탈로 파고 들어 테란 본진 일꾼과 마린도 다수 잡아내면서
점점 더 경기는 이제동쪽으로 유리하게 가져갔다...
(경기를 보면서 또다시 이제동한테 이영호가 지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영호는 앞마당만 먹고 병력을 꾸준히 모으면서 탱크 4기와 바이오닉 병력, 베슬1기가
모였을 때 진출을 시작했는데 그때 저그는 이미 하이브에 멀티가 4개, 해처리는 8개...

저그 병력은 부대 지정이 안될만큼 다수 럴커와 히드라, 저글링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디파일러도 나오기 시작...

이때 또 다시 정전이 됐다면 케스파 규정에 따라 멀티수와 자원, 병력이 훨씬 많은 이제동의 우세승...

하지만 이영호의 디파일러 컨슘 개발 직전 저그 멀티로 공격가는 감각적인 칼 타이밍 러쉬와 함께
뛰어난 컨트롤로 그 많은 저그 병력 다 잡아내면서 그대로 저그 멀티 밀어내고 GG 받아냄...

30초만 늦게 진출 했어도 디파일러 컨슘 개발되고 저글링, 럴커, 디파일러에 병력 잡아 먹히면서 멀티 먹기도
힘들어지는 상황에 시간은 점점 끌릴테고, 저그는 올 멀티 먹어가면서 울트라 나오고 무난히 저그가 승리하는
구도로 가는 그림인데 딱 그 타이밍에 나오는 이영호의 감각이 정말 대단...

암튼 이번 경기로 인해 지난 결승전 케스파 심판진의 우세승은 지나 가는 개가 웃을 만큼 말도 안되는
판정이라는 걸 이영호 스스로가 다시 한번 입증 시켰다...

이영호, 이제동 위너스리그 7세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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