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콘서트...

최근 가수들의 콘서트보다 학창시절 많이 들었던 가수들 이제는 어느덧 데뷔한지 20년이란 세월이 흐른
신승훈, 김건모, 이승철 이런 가수들의 콘서트가 더 기다려지고 설레이는 게 사실이다...
특히, 많은 가수들의 콘서트 중 그동안 정말 보고 싶던 콘서트는 건모형님의 콘서트였다...

건모형님의 콘서트를 기다린 이유 중 하나가 노래를 정말 잘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이라 할 정도인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특유의 그 자잘한 유머가 내 코드와 너무 잘 맞기 때문이다...

그런 건모형님의 유머가 이번 콘서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는데 얼핏 보면 콘서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즉석에서 그때그때 객석 분위기에 맞춰 관객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호흡하며 콘서트를 이끌어 가는 모습에
건모형님이 누님이라 부르시는 40~50대 누님들은 콘서트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으셨다...

건모형님의 콘서트는 그동안 한 번도 본적 없었던 방식의 콘서트라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는 콘서트였고
비록 크리스마스에 혼자 즐긴 콘서트였지만 같은 솔로인(?) 건모형님과 보낸 3시간이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만큼 나름 뜻깊게 보낸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