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1...

from 일상생활~! 2007. 4. 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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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 친척 동생들이 집에 놀러와서 이틀간 마우스를 눌러대며
총질을 하는 바람에 그동안 잘 쓴 마우스가 고장이 나고 말았다...

그래서 그동안 썼던 마우스를 다시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 봤지만
내가 전에 쓰던 MX300 마우스는 이미 단종이 되어서 구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구할 수 있는 새거는 프리미엄이 붙어서 10만원을 호가했고,
중고도 5~6만원이나 했다...

근데 마우스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았는데
단종된 다른 기종 마우스를 구하려는 사람들은 없고, 단종된 마우스를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 거의 모두가 저 MX300을 구한다는 것이었다...

일단, 저 마우스를 쓰면서 좋았던 점이 마우스가 크지도 작지도 않는
적당한 크기가 참 좋았고, 다른 마우스들 처럼 너무 가볍지 않은
적당한 무게감이 좋아서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었다...
(사람들이 의외로 마우스 무게를 참 좋아했다...)

특히, 나에게 좋았던 점은 내가 원하는 곳에 딱 딱 움직이고 멈추는
마우스 포인터 움직임이 너무 좋았다...
(다른 마우스들은 아무리 조정을 해도 마우스 커서가 너무 헛돌았다...)

그렇게 MX300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봤지만 비싼 가격에 결국
구입을 하지 못하고 MX300 후속으로 나온 재질과 무게, 성능만 다를뿐
디자인이 MX300과 똑같은 G1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에 G1 구입을 망설였던 이유가 일단 무게감이 MX300보다 떨어졌고,
손에 땀이 나는 스타일상 표면이 광택처리가 되있는 G1은 땀에 취약한 재질이었다...

하지만 물건을 받아보고 사용한 결과, 염려했던 마우스 포인터 움직임도 좋았고
무게가 MX300보다 조금 떨어져서 가벼운 감이 없지 않지만 생각보다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고,
표면이 너무 반질반질 해서 지문이 찍힐 정도로 고광택을 자랑하지만 역시나 손바닥 부분에
땀이 전에 쓰던 MX300 보다 많이 차는 건 어쩔 수 없는 단점인 것 같다...
(저부분은 늘 휴지를 마우스 위에 올리고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 될 것 같진 않다...)

그래도 이정도 성능이면 생각보다 상당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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