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
흔희들 득햏 한자를 일컫는 인터넷상 용어다...
그리고 그 본좌라 불리는 유일한 스타리거 '마재윤'...
요즘 OSL, MSL 양대 스타리그에서 마본좌 플레이를 보면,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 확실히 들고 스타리그의 효도르라는
말이 결코 틀리지 않는 그런 포스를 요즘 가지고 있다...
OSL 결승에 올라가는 최대 고비였던 같은 팀 '변형태'와 붙었던
4강 마지막 5경기는 수비가 강한 테란이 몰아치는 저그 공격을
계속 막다가 한방 러쉬로 이기는 경기가 아닌, 겜 시작부터 끝나기
5분 전까지 30여분 간을 테란이 계속 몰아 붙여 마재윤은 막기에만
급급했고 한때는 저그가 GG를 쳐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까지 갔음에도
그걸 끝까지 막고 결국은 테란이 자원이 떨어져 지는 경기를 보면서
마재윤 대단 하다는 걸 느꼈지만, 같은 결승상대 이윤열 또한
내가 결승까지 가는 걸 봐오던 게임중 최대 고비라 느꼈던 8강에서
테란 잘 잡는 저그 '박명수'와의 중요한 첫판에서 40여분간 계속
몰아치던 저그의 물량공세를 막고 공격자를 완전 지치게 만들더니
질 것 같던 그 경기를 결국 이기는 걸 봤을때 마재윤도 이윤열 이기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오늘 결승전에서 그렇게 잘하는
이윤열을 거의 힘 한번 못쓰게 만들고 우승 하는 걸 보고 정말 마재윤은
스타리그의 본좌라는 생각을 제대로 각인 시켜준 경기였던 것 같았다...
이제 남은건 5회연속 결승에 올라간 MSL결승...
하지만 결승 상대가 플토라는 점...
그리고 맞붙을 선수가 '김택용'이라는 거의 신인 선수라
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재윤의 우승 확률을 99.9~100%로
잡고 있는데 오늘 이윤열 상대 하는 걸 보니 3:0 스코어는
기정사실인 듯...ㅡㅡ;
아까, 잠깐 마재윤 우승 기사 댓글을 보다가 잠깐 웃었던 댓글...
"이윤열을 가지고 논 마재윤을 MSL결승에서
김택용이 마재윤을 이기고 우승하면 '식스센스'이 후
최고의 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