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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창시절 친구들과 500원짜리 손바닥만 한 가요집을 사서 제일 처음 가사를 외우고 불렀던 노래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였고 6학년 수학여행 때 모든 친구들이 준비했던 노래가 <날 울리지마>였다...

그 당시 우리들 사이에서 최고의 가수는 신승훈이었고, 그만큼 너무나도 좋아했던 가수이자 데뷔 때부터 보아온
신승훈이었기에 이번 신승훈 20th주년 콘서트가 우리 지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 달 전부터
예매를 하고 기다리면서 공연 1주일 전부터는 차에서 계속 신승훈 형님의 예전 앨범들을 듣고 다니며
예전 노래들을 하나하나 기억에 되살렸다...

신승훈 앨범 중 제일 좋아하는 앨범은 2집과 4집인데 4집은 중3 때 윤종신 3집과 더불어 듣고 또 듣고
테잎이 늘어져서 더 이상 들을 수 없어서 또다시 4집 테잎을 구매해 들을 정도로 수없이 들었던 앨범이었다...

하지만 다른 가수들의 콘서트는 많이 갔으면서도 정작 그렇게 어린 초등학교 시절부터 좋아했던 신승훈
형님의 콘서트는 간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콘서트장에 도착해 객석에 앉았는데
어느 콘서트 때보다 더 설레였고 객석에 가만히 앉아 주위 관객들을 보니 지난 이승철 콘서트 때보다 더
많은 누님, 형님 팬들이 공연을 보러 오셨고 내 주위 모든 관객들은 30대 중반부터 40대 이상의 누님일
정도로 승훈이 형님이 데뷔한 지가 오래되긴 됐구나 하는 걸 팬들을 보고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가만히 예전 노래들을 이어폰을 꽂고 듣고 있었는데 조명이 어두워지며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하얀 정장의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한 신승훈 형님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물론 모든 팬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고 예전 20년 전과 다름없는 모습과 목소리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첫 곡은 5집 타이틀곡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으로 시작해서 <I beilve>등 여러 곡들을
차례대로 불렀고 노래를 마친 신승훈 형님이 인사를 하고 소개를 했다...

20주년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한다는 말과 우리 지역은 8년만에 왔는데 소녀시대 태연 때문에 8년 만에
온걸 알게 되었다는 말, 그리고 앞으로 자주 오겠다는 약속을 했고 다시 콘서트는 시작되었다...

콘서트를 보면서 제일 놀란 점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미리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영상과 무대를 오고
가며 보여준 뮤지컬 형식의 연기(?) 그리고 20년 만에 처음 본 신승훈 형님의 춤이었던 것 같다...

신승훈 형님이 20년간 쌓아온 발라드 황제라는 말을 뒤로하고 팬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쇼가 춤이었는데,
비(?)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완벽한 의상과 춤을 보여준 <Rainism>, 슈주의 <Sorry, Sorry>,
마지막으로 브아걸의 <Abracadabra>까지 연습을 정말 많이 했구나 하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춤 실력을 보여줬다...

승훈이 형님의 춤 실력에 놀란 뒤 다시 콘서트가 시작됐는데 너무 듣고 싶은 곡은 많았지만 20년간
불러온 150여 곡 가까운 곡들을 3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모두 듣기에는 힘들었고,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곡들만 불러도 콘서트 시간을 다 채우고도 모잘랐다...

콘서트를 하는 도중 승훈이 형님이 대중적으로 방송에서 인기를 얻었던 곡 말고 자신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 2곡을 이야기하면서 이번에 그 2곡을 부를 텐데 혹시 여러분들도 생각했던 그 곡인지 생각을
해보라고 했는데 난 <오랜 이별 뒤에>는 무조건 나올 줄 알았고 그 다음 곡은 무슨 곡일까? 기대를
했는데 모두의 기대 속에 부른 첫 곡은 역시 4집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오랜 이별 뒤에>였고 그 뒤 부른
곡은 2집에서 정말 좋아했던 곡인 <쉬운 이별>이었다...

그렇게 2곡을 듣고 콘서트가 거의 끝나가는데 모두가 듣고 싶어 하는 곡들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나오는 영상...

<신승훈 Best 20>...

신승훈 형님의 노래들 중 Best 20위부터 4위까지 영상이 지나가고 아직 부르지 않은 1위부터 3위까지의
3곡만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승훈이 형님이 무대에 등장하면서 부르는 첫 곡은 <미소속에 비친 그대>...

노래를 듣는 순간 그냥 감동이라는 말밖에...

그리고 이어진 <보이지 않는 사랑>...
20년이 지났지만 14주 연속 1위를 할 때의 그때 그 느낌 그 목소리 그대로였다...

마지막 곡은 빗소리와 함께 시작된 <그 후로 오랫동안>...

노래 3곡을 연달아 듣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객석은 너무 조용했고 노래가 끝났을 때는
모두 한마음으로 감동의 박수를 쳤다...

어느덧 콘서트는 끝났고 화려했던 지난 이승철 콘서트 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무대는 너무 단출했지만
공연의 감동은 그 배 이상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이번 신승훈 콘서트는 감동의 연속이었고 공연을 마치면서
승훈이 형님이 지금까지 20년을 음악만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딱 20년만 더 음악을 하겠다면서
자신은 음악만 할 테니 옆에서 응원만 해달라고 했는데 그 말도 참 감동이었다...

이번 공연은 어린 시절 처음 좋아했던 가수였고 늘 마음속에서 보고 싶어 했던 가수의 공연이라 그런지
그 어느 때 보다 참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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