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일요일 S.E.S. 데뷔 10주년 팬미팅을 다녀왔다...



S.E.S.가 활동할 당시 S.E.S.를 직접 볼 기회가 없어서 S.E.S.가 첫 콘서트를 할 때 찾아가 보려고
했지만 내가 군복무중이라 콘서트를 갈 수가 없었고, 제대 후에 S.E.S.를 찾아 다니며 볼 생각이었는데
제대한지 몇 달 지나지 않아 팀이 해체를 해서 아쉽게 S.E.S.를 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데뷔 10주년을 기념으로 다시 세명이 모인다고 해서 어렵게 찾아가서 봤는데,
팬미팅이 시작할때 객석 뒤에서 'I'm your girl' 을 부르며 내려오는 바다, 유진, 슈를
직접 눈으로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내가 통로쪽에 앉아 있어서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멤버들을 눈 앞에서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특히 좋았던건 내 옆으로 유진이 지나가길래 손을 내밀었더니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던 유진이 내 손을
잡아 준거였다. 하지만 유진이 요즘 영화 촬영을 하느라 힘들었는지 몰라도 4년전 유진을 처음 만나서
싸인 받으며 악수 할 때보다 손이 많이 거칠어진 것 같아 참 가슴 아팠다...흑~

노래가 끝난 후 무대에서 유진이 바다의 의견으로 S.E.S. 첫 데뷔할 때 입었던 흰 의상으로 셋이
맞춰 입었고 데뷔 때 모습을 조금이나마 비슷하게 보여주기 위해 슈는 머리를 자르고 유진은 머리를
붙여서 나왔다는 말을 했는데 그런 팬들을 향한 말과 보여준 행동만으로도 S.E.S.가 얼마나 팬들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팬미팅 세시간 동안 밴드와 함께 8곡 정도를 불렀고 중간 중간 S.E.S. 활동기간 있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를만큼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팬미팅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싸인회를 하면서 유진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S.E.S. 1집 CD에 싸인을
받을때 유진이 먼저 손을 내밀길래 또다시 악수를 했는데 4년전 유진에게 처음 싸인 받을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유진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ㅡㅡ;

그런데 싸인을 받고 가려고 할 때 유진과 눈이 잠깐 마주쳤는데 유진이 놀란 표정을 짓는게 아닌가...

난 설마 4년전 나를 기억하는건가? 하는 착각에 잠시 빠지기도 했다...

집에 내려가기전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먹으며 그 얘기를 했더니 나이 많은 놈이 와서 놀래서 그런거라며
음부터는 팬미팅 같은데 가지 말라고 말을 했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와보고 싶고 S.E.S.를
처음 본 이날을 잊지 못할 것 같다...    

     

       S.E.S. 미니앨범 쇼북...                   S.E.S.가 팬을 위해 직접 준비한 S.E.S. 10주년 기념 T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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